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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허위로 작성한 업체들 대거 처벌

중앙일보 2017.02.15 20:20
증권선물위원회가 15일 제3차 회의를 열고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업체에 과징금 등의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코스닥 상장사 씨에스 등 5곳이다. 감사 기준을 위반한 회계법인도 처벌을 받게 됐다.

무선통신장비 제조사인 씨에스는 2014년 재무제표를 공시하면서 종속회사 채권을 14억6000만원 가량 부풀렸다. 돌려받을 돈이 더 많은 것처럼 작성한 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연구개발비도 부풀렸다. 그러면서 담보를 제공한 내용은 주석에서 삭제했다.

재무제표에서 회사에게 불리하게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을 뺀 것이다. 이에 대해 증선위는 씨에스에 과징금 730만원과 감사인 지정(1년)의 처벌을 결정했다. 감사인 지정은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해 증선위가 외부감사인을 강제적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씨에스를 감사한 도원회계법인에도 감사업무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공동기금을 30% 추가로 적립하도록 하고, 2년 간 씨에스의 감사를 맡을 수 없도록 했다. 손해배상공동기금은 감사 대상인 회사나 제 3자의 피해가 발생해 손해배상을 해야 할 경우에 대비해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적립하는 기금을 말한다.

증선위는 회사가 보유한 채권을 최대주주에 매도했음에도 이를 재무제표 주석이 기재하지 않은 엠제이비 등 비상장회사 4곳에 대해서도 증권발행 제한, 담당 임원 해임 권고 등의 조치를 내렸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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