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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말씀하지 마세요!" 황교안 지지자들 사이에서 퍼지는 '버럭 황교안' 시리즈

중앙일보 2017.02.15 19:49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버럭 황교안’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지자들은 황 권한대행이 그동안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의원들을 상대로 했던 발언들을 모아 소개하고 있다. 그 내용 중 일부를 정리했다.

①“속기록을 토대로 말씀하세요”
 
오른쪽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국회방송 캡처]

오른쪽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국회방송 캡처]


2015년 10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황 권한대행(당시 총리)의 일본 자위대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았다. 황 권한대행이 전날 했던 “일본이 우리와 협의를 해서 우리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하면 (자위대의)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두고서다.

이 때문에 야당에선 “자위대가 우리 땅에 발을 들일 수 있다는 것이냐”는 반발이 일었고, 우 의원은 다음 대정부질문 때 황 권한대행에게 이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황 권한대행이 “우리의 동의나 요청이 없으면 일본 자위대의 입국을…(허용하지 않겠다)”는 대답을 하자, 우 의원은 말을 가로 막고 “어떤 경우에도 들어올 수 없다 이렇게 말할 수 없습니까?”라고 재차 물었고 회의장은 술렁였다.

결국 같은 말이 오고가며 우 의원이 “말장난이 아닙니다”며 문제점을 지적하자, 황 권한대행은 “속기록을 토대로 말씀하세요”라고 받아쳤다.

②“그럼 들어가겠습니다”
 
오른쪽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국회방송 캡처]

오른쪽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국회방송 캡처]


황 권한대행은 또 우 의원이 “서 있을 자격이 없어요”라고 몰아세웠을 땐 “그럼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대응한 적도 있다.

③“그런 말씀은 제가 듣기 거북합니다”
[중앙포토]

[중앙포토]


강창일 민주당 의원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한 정부의 입장 설명에 대해 “듣기에 짜증이 납니다”라며 황 권한대행을 다그쳤다. 이에 황 권한대행도 “그런 말씀은 제가 듣기 거북합니다”라고 맞섰다.

④“저도 영남 (출신)이 아닙니다”
 
오른쪽은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 [사진 국회방송 캡처]

오른쪽은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 [사진 국회방송 캡처]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은 황 권한대행에게 박근혜 정부의 지역 탕평 인사 공약 이행 상황을 지적했다. 호남이 지역구(광주 광산갑)인 김 의원은 현 정부가 호남 출신에 대해 인사를 홀대한다는 취지로 “영남출신은 역량이 있어서 시켰고, 다른 지역은 역량이 부족하다는 얘기군요”라고 물었다. 이에 황 대행은 “저도 영남이 아닙니다”라는 답변을 수차례 하며 김 의원의 지적을 반박했다. 황 권한대행은 서울 출신이다.

⑤“함부로 말씀하지 마십시오!”
 
오른쪽은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사진 국회방송 캡처]

오른쪽은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사진 국회방송 캡처]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황 권한대행에게 최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적했다. 청와대의 압수수색 거부에 대해 하 의원은 황 권한대행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최순실의 부역자 소리를 듣는다. 촛불에 타 죽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황 권한대행은 “함부로 말씀하지 마십시오. 부역이라뇨”라고 맞선 뒤, 하 의원의 태도를 지적하며 “그리고 말씀하실 때 삿대질 하지 마십시오”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현재 우리 당의 대선 주자가 변변치 않은 상황에서 지지율 10%를 넘나드는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론을 띄우기 위해, 각종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에서 그런 우호적인 내용들을 퍼뜨리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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