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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김정남 암살’ 관련 보도 자제…북한은 無반응

중앙일보 2017.02.15 14:41
중국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사진) 피살 사건’과 관련 민감한 내용을 다룬 보도를 삭제하거나 차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사건 발생 하루가 다 돼가지만 침묵하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과 민영 언론 사이트는 15일 김정남 피살과 관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등의 민감한 내용과 피살 원인 등을 다룬 추측성 보도를 삭제하거나 접속 차단하고 있다.

중국 관영 CCTV도 이날 오전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병원 이송 도중 숨졌다”며 간략히 보도하고 말았다. 북한은 사건 발생 하루가 다 돼 가지만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 등 공식 매체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보도를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인해 북·중 관계가 복잡해진 상황에서 중국 내부 입장을 정리하기 전까지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은 아직 공식 입장도 내지 않았다. 북한 역시 이번 사안에 대해 조심스런 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12일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국제 사회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어서 이번 사안에 대해 매우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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