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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옥스포드에 있나…한인학생회장 "북한 출신 재학생 못 들어봐"

중앙일보 2017.02.15 11:27
 
김정남이 독살된 이후 아들 김한솔씨도 신변이 위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솔씨는 파리정치대학을 졸업했으나 이후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솔씨의 파리정치대학 동창생은 중앙일보에 “한솔씨가 ‘대학 졸업 후 영국 옥스포드로 진학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실제 영국에 가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며 “마카오나 싱가포르에 들르게 되면 연락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옥스포드대 한인학생회장은 14일(현지시간)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정남이 피살됐다는 뉴스는 봤는데, 김한솔이라는 이름의 재학생이 있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옥스퍼드에 다니는 한국인들은 거의 아는데, 그런 이름은 처음 듣는다”며 “조선족 학생들은 있지만 북한 학생은 내가 알기로는 없다”고 덧붙였다.

탈북 재학생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그는 “탈북자들이 학교 투어를 오는 것은 봤지만 학교에 다니는 것은 못봤다”고 설명했다. 옥스퍼드대 입학처는 김한솔이 지원한 적이 있는지, 재학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본지 질문에 “본인이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 한 우리 대학은 특정 학생에 대한 정보를 외부에 확인해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솔씨가 재학했던 파리정치대학 관계자는 한솔씨가 졸업 후 어디로 갔느냐는 질문에 “아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영국에서 북한인권 활동을 하는 한 탈북자는 본지에 “한솔씨가 옥스포드에 온다는 얘기를 듣고 옥스포드에 있는 분들을 통해 알아봤지만 아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에는 북한대사관이 있다보니 (영국에 있더라도) 더 조심하지 않을까 싶다”며 “파리에서 학교에 다닐 때도 언론에 인터뷰를 한 후 많이 힘들어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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