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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남 피살] 김정남 암살 추정 북한 여 공작원, 제2의 원정화?

중앙일보 2017.02.15 11:24
군 부대 장교 등과 접촉하면서 군사 기밀을 빼내 북측에 유출하다 붙잡힌 북한의 직파 여간첩 원정화 [중앙포토]

군 부대 장교 등과 접촉하면서 군사 기밀을 빼내 북측에 유출하다 붙잡힌 북한의 직파 여간첩 원정화 [중앙포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암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공작원에 네티즌이 '제2의 원정화'가 아니냐는 평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08년 7월 국가안전보위부 소속이었던 원정화는 탈북자로 위장해 국군 장교들과 내연의 관계를 맺은 뒤 군사기밀을 빼낸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2013년 만기 출소했다.

당시 원정화에 대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에 선발된 뒤 평양에 있는 공작원 양성소 특수부대에 입대했다.

원정화는 18세 때까지 호신술과 독침 등 살상 무기 사용법, 산악훈련, 사격 등의 훈련과 군사정치 학습을 받았다고 공소장에 기록되어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자신의 딸에게 유리컵을 던지며 "엄마랑 같이 죽자"고 하는 등 30여 분 동안 소란을 피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을 앓던 원정화가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딸에게 소란을 피운 것으로 봤다.
한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김정남을 암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공작원이 포착됐다.

이 여성은 밝은 색 긴 팔 상의와 짧은 치마를 입고 작은 가방을 소지한 채 공항 밖에 서 있다.

북한의 여성 공작원들은 남성들과 거의 비슷한 강도의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권도는 평균 3~4단 이상이며 수영으로 웬만한 섬을 오갈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을 갖고 있으며 암살, 납치와 폭파 교육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여성 공작원들을 오래전부터 활용해 왔으며 최근에는 사이버상에서도 미모의 여성 직원을 위장해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한 뒤 국내 각종 정보를 빼내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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