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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남 피살] ‘독극물 피살’ 北 김정남, 독침 맞고 남긴 최후의 말

중앙일보 2017.02.15 10:57
북한 김정남(46)씨가 사망 직전 “몸 상태가 안 좋다”며 주위에 도움을 호소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사진 아사히TV 캡처]

북한 김정남(46)씨가 사망 직전 “몸 상태가 안 좋다”며 주위에 도움을 호소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사진 아사히TV 캡처]

말레이시아에서 13일 독극물에 의해 피살된 북한 김정남(46)씨가 사망 직전 “몸 상태가 안 좋다”며 주위에 도움을 호소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당국자에게 김정남으로 보이는 남성이 “공항에서 ‘몸 상태가 안 좋다’며 도와달라“고 요청해왔다. 신문은 이 발언이 “그의 최후의 말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경찰당국자는 “공항 내 진료소에 데려갔지만, 이 남성은 공항에서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 사망했다고 병원 의사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 지지통신은 김정남이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북한 ‘망명정권’의 간부 임명설이 제기됐었다고 같은날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한때 후계자로 유력시되기도 했으며, 2013년 국가전복음모죄 등으로 처형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밀접한 탓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경계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정남이 북한 후계 경쟁에서 탈락하고 이복동생 김정은이 권력을 승계한 후에도 ‘김정남을 새로운 지도자로 세운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최근에도 ‘김정남이 일종의 망명정권 간부로 취임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관측이 있었다”며 “이 때문에 최근까지도 종종 김정남 암살미수 정보가 퍼졌다”고 알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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