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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내에도 탈북자 겨냥한 암살자 2명 잠입 첩보"

중앙일보 2017.02.15 10:21
북한인권운동가 출신의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국내에도 암살자 잠입 첩보가 있다”며 “고위 탈북자와 선도적으로 활동하는 북한인권운동가들이 타겟으로, 몇 년 전에도 탈북자에게 독침 살해를 기도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하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하 의원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작년 말 입수한 첩보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암살자는 2명이며 모두 남성"이라며 "북한 사람이 동남아를 경유해 국내로 들어왔는지, 아니면 제3국 테러요원이 북한의 지시를 받고 국내로 들어왔는지 국적은 미상”이라고 말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주 타깃이냐'는 질문엔 “아무래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 

하 의원은 또 회의에서 “김정남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북한 대사관이 시신을 바로 인도해달라고 했는데 이것만 봐도 (김정남을) 미행해왔고 암살시도한 게 맞다”며 “암살자에게 시신을 맡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엄청난 반역자는 시신을 갈갈이 찍어 방사능 화염기 불에 태워 훼손하거나 고사포를 쏜다고 하는데 시신을 달라는건 부관참시를 하겠다는것”이라며 “해외 가족을 찾아 시신을 돌려주거나 다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김정남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하 의원은 열린북한방송 대표 시절 ‘만화 김정은’을 출판했는데 “김정남이 이 책을 읽고 ‘책이 사실에 기술해 북한의 실상을 정확히 기술했다’고 극찬한 것으로 한 기자를 통해 전해들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김정남은 김정은과 달리 중국식 개혁ㆍ개방의 주창자였고 아버지한테 유일하게 쓴소리를 하는 사람이었다”며 “인상깊은 것은 (북한에서 부르는 국가명칭인) 조선을 조선이라고 안하고 ‘북한’이라고 했는데, 이는 이미 반체제 인사로서 북한을 말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유미 기자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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