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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발 부딪혀놓고…굴다리서 여성 때린 '폭행남' 구속

중앙일보 2017.02.15 07:13
길을 걷다가 발이 부딪혔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4일 20대 여성 ㄱ씨를 무차별 폭행한 40대 남성 김모씨를 상해죄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치아가 부러지고 얼굴과 머리 등을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일 일어났다. 남영역 앞 횡단보도를 건너 굴다리(지하차도 옆 인도)로 들어가려던 피해자 ㄱ씨는 전화통화를 하던 도중 뒤에서 걸어오던 김모씨와 발이 부딪혔다. 길을 걷던 ㄱ씨의 발이 뒤쪽을 향해 있을 때 뒤따라오던 김모씨의 발이 ㄱ씨의 발과 부딪힌 것이다.

ㄱ씨는 김모씨가 굴다리 안으로 들어가자 ㄱ씨 앞으로 와 주먹과 팔 등으로 ㄱ씨의 얼굴을 때렸다. 김씨는 ㄱ씨가 바닥에 쓰러진 뒤에도 수차례 밟는 등 폭행을 가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ㄱ씨는 치아가 두 개나 부러지는 등 얼굴과 머리에 타박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ㄱ씨와 다리가 부딪쳤을 때 어떠한 사과나 몸짓이 없어 화가 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용산구 주민으로 직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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