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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남 피살] 북한, 김정남 시신 인도 요구…말레이 경찰 "부검 후 인도"

중앙일보 2017.02.15 02:13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이 피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46)의 시신 확보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은 북한 대사관측으로부터 14일 오전 콸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시신에 대한 인도를 요구받았다고 말레이시아 영자지 더 스타지 온라인판이 보도했다.

셀랑고르주 경찰 범죄수사국의 파드질 아흐매트 국장은 "북한 대사관으로부터 시신을 요구받았다"며 "하지만 시신을 건네기 전에 먼저 부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부검은 15일 진행될 예정이다.

아흐매트 국장은 "사건은 월요일(13일) 오전 9시경 발생했으며 희생자는 10시발 마카오행 항공편에 탑승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피살 사건에 대해 "그(김정남)는 출국대의 직원에게 누군가 그를 뒤에서 잡은 뒤 얼굴에 액체를 뿌렸다고 말했다"며 "그는 직원에게 즉시 공항 병원으로 이송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바로 그 때 두통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공항 클리닉에 도착했을 당시 김정남은 약한 발작 증세를 보였다고 아흐매트 국장이 설명했다.

김정남은 즉시 들것에 실려 푸트라자야 병원으로 옮겨지는 도중 숨을 거뒀다.

말레이시아 경찰에 따르면 김정남은 이달 6일 말레이시아에 입국했으며 이후 행적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현지 경찰은 김정남의 암살에 관여된 최소 2명의 여성에 대한 검거 작전에 돌입했다.

콸라룸푸르=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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