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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남 피살] 피살 원인 독침 아닌 ‘화학 스프레이’설 등장

중앙일보 2017.02.15 01:33
[사진 BBC 캡처]

[사진 BBC 캡처]


북한 김정은 노동위원장 이복형인 김정남이 현지 시간 13일 오전 7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내 저비용항공사 전용 터미널에서 독침이 아닌 미확인 액체 물질을 맞고 사망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5일 AP통신과 로이터, BBC방송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김정남은 출국하기 위해 셀프 체크인 기기를 이용하던 중 여성 2명으로부터 미확인 물질을 투척 받아 공항 내 의무실을 찾아 고통을 호소했다. 출입국 외부 쇼핑센터에서 독침을 맞았다는 진술과는 다른 내용이다.

말레이시아 경찰도 해외 언론을 통해 “누군가 김정남의 뒤에서 얼굴에 화학 스프레이를 뿌렸다. 김정남이 도움을 요청했고 공항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두통을 호소하다 가벼운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다”고 밝혔다.

공항 관계자는 해외 언론과 인터뷰에서 “사망자는 김정남으로 추정되지만, 위조 여권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김정남이 맞는지 확인하고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지 병원에선 그의 이름을 김정남이 아닌 ‘김철’로 불렀다. 시신은 수요일 이전에 부검을 마치고 북한대사관에 넘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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