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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 이대은 … 외모도 실력도 ‘굿 페이스’

중앙일보 2017.02.15 01:00 종합 25면 지면보기
인기 절정 한·일 두 꽃미남
곱상한 얼굴과는 달리 이대은은 최고 시속 155㎞의 강속구 투수다. [중앙포토]

곱상한 얼굴과는 달리 이대은은 최고 시속 155㎞의 강속구 투수다. [중앙포토]

한 일본 여성이 14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야구장 앞에서 서성거렸다. 야구장에선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훈련 중이었다. 여성은 투수 이대은(28·경찰야구단)의 팬이었다. 1m89㎝ 훤칠한 키에 배우 같은 얼굴 등 이대은은 일본에서 ‘한류 이케멘(イケメン·꽃미남)’으로 불린다.

WBC 훈련 중인 야구 한류 스타
군사훈련 중간에 대표팀에 합류
“완벽한 컨디션 만들 것” 의욕 보여
여성팬 야구장 주변 서성이기도

시속 150㎞대 빠른 공을 던지는 오른손 투수 이대은은 2015년 지바 롯데에 입단했다. 그 해 9승9패, 평균자책점 3.84의 좋은 성적을 거뒀고 높은 인기를 얻었다. 그해 11월 태극마크를 달고 ‘프리미어12’에 출전한 그는 일본과 4강전(3과3분의1이닝 3실점·1자책점)에서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이대은은 지난해 주로 2군에서 머물렀다. 그리고 연말에 경찰야구단에 입단했다. 이대은은 2008년 신일고 졸업 후 미국(시카고 컵스)에 진출했다. 한국으로 복귀할 경우 2년간 KBO(1·2군 경기 포함)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그런데 KBO가 규정을 변경했고, 이대은은 첫 수혜자로서 야구와 군복무를 병행할 수 있게 됐다. 비판이 뒤따랐다. “이대은을 위한 규정 변경”이라는 것이다. 여론을 잘 알고 있는 이대은 역시 WBC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가 1라운드(3월 6~9일) 3경기 중 한 차례 선발로 나선다면 마운드 운용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실전 공백이 길어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이대은은 17일쯤 마운드에 설 예정이다. 다음주 일본 프로팀 등과 치르는 세 차례 평가전 등판도 쉽지 않다.

이대은은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태극마크가 달린 유니폼을 입으면 책임감이 생긴다. 대회 때까지 완벽한 컨디션을 만들 수 있다”며 “한국 동료들과 함께 하는 생활이 그리웠다. 이번에 처음 만난 선수도 있지만 다 친해졌다”고 말했다.

오키나와(일본)=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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