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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트럼프에게 보내는 선물이 스노든?

중앙일보 2017.02.11 17:37
영화 `스노든`의 한 장면

영화 `스노든`의 한 장면

러시아 정부가 에드워드 스노든의 신병을 미국에 넘겨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인 스노든은 2013년 6월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무차별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것을 폭로한 뒤 러시아로 임시 망명한 상태다.

미국 NBC방송은 10일(현지시간) “정보당국이 러시아 측으로부터 스노든을 인도 받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러시아가 친러 성향을 보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스노든의 신병을 인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방안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스노든 측 변호인은 “신병 인도와 관련한 신호를 받은 적이 없다”며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NBC측에 말했다.

이 보도에 대해 스노든도 자신의 트위터에 의견을 밝혔다. 스노든은 “내가 러시아 정보기관에 협조한 게 아니라는 증거가 나왔다”며 “러시아에 협조했다면 러시아가 나를 이렇게 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동안 스노든은 러시아 측에 미국의 국가기밀을 넘긴 대가로 임시 망명 허가를 받은 게 아니는 의혹을 받아왔는데, 이번 보도를 그 반박의 근거로 삼은 것이다.

스노든은 러시아에서 2020년 8월까지 체류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상태다. 현재 모스크바에 머물고 있다는 정보 외에 구체적인 체류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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