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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 하겠다…고민정이 대표적 좋은 예”

중앙일보 2017.02.11 13:31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의 한 공무원시험학원을 찾아 쉬는 시간을 이용해 공시생들을 격려하는 특강을 했다.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함께했다. [뉴시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의 한 공무원시험학원을 찾아 쉬는 시간을 이용해 공시생들을 격려하는 특강을 했다.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함께했다. [뉴시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공부문 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하면 학력 차별과 지역 차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스펙없는 이력서’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10일 오후 SNS에서 ‘주간 문재인’ 네 번째 영상을 공개하고 “(공공부문부터 적용하면)민간기업도 따라오게 된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정말 좁은 문인 취업에서 큰 문제는 학력이나 첫인상 위주로 평가하는 채용방식이다. 자신이 왜 떨어졌는지 이유조차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많다”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라면 누구나 실력을 겨룰 균등한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가 주장한 ‘블라인드 채용’은 이력서에 사진과 학력, 출신지, 스펙 등 차별이 될 수 있는 요인들을 넣지 않고 진행하는 채용 방식이다.

이는 채용과정에서 심사위원에게 첫인상을 주는 이력서가 개인의 역량이나 인성 등과 무관한 내용 위주로 돼 있다는 문제인식에서 출발했다.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면 편견없이 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는 게 문 전 대표의 판단이다.

문 전 대표는 최근 경선 캠프에 합류한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블라인드 채용의 대표적 예라고 소개했다. 그는 “KBS가 2003년부터 5년 간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했는데 이 시기 명문대 출신 합격자가 70~80%에서 30% 이하로 줄고 지방대 출신이 10~31%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편견이 개입되는 학력, 스펙, 사진을 없애니 비명문대, 지방대도 당당히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이라며 “기업도 학력, 스펙 보다 진정한 실력으로 무장한 인재를 원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매주 ‘주간 문재인’을 온라인에 공개, ‘치매국가책임제’, ‘아이가 행복한 나라’ 등 자신의 공약을 홍보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11일 대구를 방문해 지역 지지자 모임인 ‘대구포럼’에 참석하고 서울로 올라와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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