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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임금인상률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중앙일보 2017.02.09 05:27

지난해 국내 기업의 협약임금 인상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공부문의 임금 인상률이 통계 작성 이래 19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부문을 앞질렀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이면서 노사 협약으로 임금을 정하는 1만 571개 사업장(민간 및 공공부문)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3.3%로 조사됐다. 이는 2009년 1.7%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관련 통계가 작성된 첫해이자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외환위기 때인 1998년(-2.7%)과 그 이듬해(2.1%)에 이어 연간 단위로 네 번째로 낮다. 평균 임금 인상률은 2014년 4.1%에서 2015년 3.7%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협약임금에는 사후에 결정되는 시간외수당(초과급여)과 연·월차, 생리휴가에 갈음해 지급하는 연·월차 및 생리수당, 배당급 형식 성과급은 포함되지 않는다. 실제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명목임금과는 차이가 있다.

또 1998년부터 2015년까지 18년간 민간부문보다 인상률이 낮았던 공공부문은 지난해 3.4%의 인상률을 보이며 미미하게나마 처음으로 민간부문(3.3%)을 앞질렀다. 공공부문에는 중앙·지방정부와 국공립 초·중·고교는 제외된다. 민간부문은 2014년 4.2%, 2015년 3.7% 등 최근 3년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공공부문은 같은 기간 1.9%, 3.3% 등 상승 곡선을 나타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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