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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특검, 우병우 아들 '꽃보직 특혜' 의혹 수사 착수

중앙일보 2017.02.01 19:55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 전 수석 아들의 ‘운전병 꽃보직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 관계자는 1일 “우 전 수석 아들과 관련해 제기됐던 여러 병역 특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백승석 경위를 2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 경위는 지난해 10월 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우 수석 아들의) 코너링이 굉장히 탁월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있어 선발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는 서울경찰청 이상철 차장의 운전병으로 우 수석 아들을 선발한 당사자다.

2015년 2월 입대한 아들 우모씨는 4월15일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가 두달 반 뒤인 7월 3일 서울지방경찰청 운전병으로 자리를 옮겼다. 우씨는 이상철 당시 경비부장(경무관) 차량 운전업무를 맡았는데, 이 부장이 이후 치안감으로 승진해 서울청 차장이 되면서 차장실 소속이 됐다.

하지만 우씨의 전출은 부대전입 4개월 뒤부터 전보가 가능하다는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과 함께 아버지(우병우 전 수석)의 압력으로 좋은 보직을 얻게 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를 조사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우 전 수석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도 했다. 아들 우씨는 외박ㆍ외출 특혜 의혹 등도 받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백 경위 외에도 여러 관련자를 소환해 우 전 수석의 여러 의혹을 동시다발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순실씨의 단골 병원인 ‘김영재 의원’의 의료 비리를 수사 중인 특검 수사팀은 2일 오후 2시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참고인으로 조사한다.

특검 관계자는 “산자부가 2015년에 김영재씨에게 봉합용 실 연구비용으로 15억원을 주기로 한 게 특혜인지를 조사하는게 1차 수사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정 차관은 최근 불거진 최씨의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에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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