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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안렙 방문해 한 말…"바이러스 잡는 팔자"

중앙일보 2017.01.27 16:04
[사진 중앙포토]

[사진 중앙포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자신이 창업한 인터넷 보안기업 안렙을 격려차 방문했다. CBS노컷뉴스 보도를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저는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표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안렙 본사를 방문해 연휴 첫 날 출근한 직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의사로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잡다가, 안랩에서 컴퓨터 바이러스를 잡다가,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며 "나는 바이러스 잡는 팔자인가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이 최근 무죄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 안 전 대표는 "당시 설명이 필요 없이 책임지고 당을 보호하려고 물러났었고, 오랜 세월 동안 참고 기다리니까 결국은 진실이 밝혀졌다"라며 "정치 처음 시작하면서 가졌던 생각, 깨끗하고 정직해도 대한민국 정치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낸 셈"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이른바 '대선전 개헌' 발언과 관련 "실현 불가능한 말씀"이라고 말했다.

안랩 방문을 마친 안 전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거의 4월 말 내지 5월 초 대선이 되는데 2월, 3월 정도에 국민투표로 개헌은 불가능하게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반 전 총장의 '정권교체 아닌 정치교체' 발언과 관련해서도 안 전 대표는 "어떤 사람이 집권하면 정권교체냐, 정권연장이냐에 대한 3가지 기준이 있는데 많은 국민들이 정권교체라기보다 정권연장 쪽으로 판단하고 계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설 연휴인 오는 29일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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