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선랜드파크의 멕시코 국경을 순찰 중인 미 국경수비대 차량. 이곳 국경에는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한 펜스가 세워져 있다. [뉴멕시코 AP=뉴시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1/26/htm_20170126112928286110.jpg)
미국 뉴멕시코주 선랜드파크의 멕시코 국경을 순찰 중인 미 국경수비대 차량. 이곳 국경에는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한 펜스가 세워져 있다. [뉴멕시코 AP=뉴시스]
NYT는 멕시코 정치인들이 트위터 등을 통해 “(트럼프의 행정명령 서명은) 멕시코에 대한 모욕적인 공격”이라며 니에토 대통령의 방미 취소를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 국내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 만큼 인기가 없는 니에토 대통령이 이 같은 기류에서 트럼프와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사실상 예비회담 성격인 멕시코 정부 대표단의 미국 방문은 25일부터 양일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행정명령 서명 전 결정된 사안이어서 일정 변경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CNN에 따르면 루이스 비데가라이 외무장관과 일데폰소 과하르도 비야레알 경제장관 등 멕시코 정부 핵심 인사들이 트럼프 신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첨예하게 대립 중인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방미단은 라인스 프리버스 대통령 비서실장과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 그리고 트럼프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선임고문 등 백악관 실세들과 접촉할 것으로 예상됐다. 멕시코 대표단의 한 고위관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미국 우선주의)’에 맞서 ‘멕시코 퍼스트(Mexico First)’를 내세우겠다”며 “그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것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