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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목숨 끊은 미국 10대 소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모방 행위도 잇따라

중앙일보 2017.01.26 08:22
[사진 마이애미헤럴드 캡처]

[사진 마이애미헤럴드 캡처]

미국에서 10대 소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과정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업이 사이버 폭력 대책에 소홀하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나키아 베넌트(14)는 집안 화장실에서 22일 오전 3시 목을 매 세상을 떠났다. 그는 2시간 동안 페이스북 라이브로 이 과정을 생중계했고, 목을 매려고 스카프로 만든 올가미를 동영상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다.

동영상을 본 베넌트의 친구가 경찰에 신고해 자살을 막아보려 했으나 주소를 잘못 알려주는 바람에 살려내지 못했다. 뒤늦게 도착한 경찰은 목을 매 쓰러진 베넌트에게 인공호흡을 했으나 살아나지 못하고 병원에서 사망했다. 

미국에서 동영상으로 자살을 생중계하는 일은 지난 12월에도 있었다. 조지아 주에 살던 케이틀린 니콜 데이비스(12)는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인 라이브미(Live.me)에서 나무에 스스로 목을 매는 장면을 중계했다. 그는 친척에게 학대를 받아 살 자격이 없다는 말을 유언으로 남겼다. 지난 23일에도 33세 영화 배우가 페이스북 중계로 자살을 시도했다. 마이애미 헤럴드는 “태국과 홍콩, 미국 오하이오에서 모방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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