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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초췌해지는 조윤선, 8일 사이 변화

중앙일보 2017.01.24 15:25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오후 2시5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했다.

박영수 특검팀은 조 전 장관을 재소환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ㆍ관여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조 전 장관은 21일 이른 오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국회 청문회 위증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조 전 장관에 대해선 21∼22일 연이틀 조사가 이뤄졌다.

이날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한 조 전 장관은 손목에 수갑을 차지 않았다. 수의도 입지 않았다. 안경을 끼고 검은색 정장을 입었다. 20일부터 계속 똑같은 옷을 입었다.

구속영장이 발부됐더라도 무죄추정 원칙이 적용되는 ‘미결 수용자’이기 때문에 수사를 받기 위해 구치소 밖을 나설 때는 수의가 아닌 사복을 입을 수 있다. 하지만 구치소로 복귀하면 곧바로 수의로 갈아 입어야 한다. 신발은 고무신이나 끈 없는 운동화 중에서야 택해야 한다.

계속되는 수사와 구치소 수감에 지친 듯 조 전 장관의 표정은 갈수록 초췌해지고 있다. 박영수 특검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같은 장소로 출석했던 지난 17일부터 얼굴이 야위어져 갔다. 

평소 단정한 머리손질과 꼼꼼한 화장으로 정치권에 잘 알려졌던 조 전 장관은 22일과 24일 화장기 하나 없는 ‘생얼’로 특검팀에 불려나와 조사를 받았다.

구치소에는 화장품 반입이 금지된다. 구치소 내부에서 구입해서 써야한다. 구치소에서는 로션ㆍ스킨ㆍ영양크림ㆍ선블록 정도만 가능하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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