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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김진태 의원, 정치 활동은 소신…제재는 어렵다”

중앙일보 2017.01.24 10:25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김진태 의원의 행보에 대해 “국회의원들의 정치 활동은 자기 소신이기 때문에 제재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24일 BBS 시사프로그램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은 민주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회의원들의 입을 비대위원장이 다 간섭할 수는 없다”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 21일 서울 정동 대한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 촉구 집회에 참석해 “만약 블랙리스트가 있다면, 박근혜 정권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좌파까지 국비 지원을 해야 하느냐”며 블랙리스트의 당위성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또 지난 14일에는 “대통령 변호인단 자료를 보면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19번 보고를 받고 7번 지시를 했다. 세월호 7시간 (의혹제기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악질 선동”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청원ㆍ최경환ㆍ윤상현 의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로 인적청산을 마무리한 인 위원장에 대해 당내 비박계를 중심으로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의 한 초선 의원은 “당초 인 위원장의 인적청산 등 개혁 작업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용두사미로 끝나고 말았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비판 여론에 대해 인 위원장은 “국민들에게 눈살 찌푸리는 말들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국민들이 그 사람들부터 징계해야 된다는 말씀 많이 하시는 걸로 듣고 있다”면서도 “계파가 청산되면 그 분들도 자연히 자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을 만난 것과 관련해선, “반 총장님이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정정당당하게 정책을 밝히고 당을 만들든지 사람을 모으든지 해야한다. 다른 당 국회의원들 오라 가라하는 걸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냐”며 “반 총장이 정치를 시작하면서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하는 것에 대해 참 유감스럽고 실망스럽게 짝이 없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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