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주행 중인 모델S. [사진 테슬라]](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1/20/htm_20170120114324469916.jpg)
도로 주행 중인 모델S. [사진 테슬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개월간 사고 조사 결과 안전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로 조사를 종결하며 리콜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NHTSA의 입장을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HTSA는 지난해 6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자율주행 중이던 테슬라 모델S가 좌회전 중 직각으로 들어오는 트레일러를 인식하지 못해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를 조사해 왔다. 사고 조사 보고서에는 사고 당일 날씨가 맑았으며, 트레일러가 하얀색으로 칠해져 센서가 트레일러를 인식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기술했다. 이를 둘러싸고 자율주행의 오작동이냐, 위험상황에 대처하지 못한 운전자의 잘못이냐는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NHTSA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충돌 경고와 제동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 등 사고를 피할 시간이 있었지만 대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테슬라의 자료를 토대로 ‘오토스티어(자동조향)’ 기능이 도입되면서 차량 충돌 비율은 40% 감소했다고도 덧붙였다. NHTSA는 다만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율주행 기능의 한계 등을 소비자에게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테슬라의 매뉴얼에는 자율주행이 기능이 일부 물체를 발견하지 못할 수 있으며, ‘충돌 경고’, ‘회피 시스템’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