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보다 내일이 더 빛날 우리의 이름은.
류선영, 캐릭터에 애정을 가득 담아

사진=정경애(STUDIO 706)
연애담 ‘연애담’의 지수를 연기하면서 캐릭터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확고하게 자리 잡혔어요. 사람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잖아요. 제가 맡은 캐릭터도 저와 다른 모습으로 세상을 바라볼 거예요. 그래서 최대한 캐릭터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노력해요. 제 안에서 충돌이 일어나도 괜찮아요. 충돌이 일어나도 버릴 수 없는 마음이 ‘애정’이잖아요. 앞으로 제가 맡는 캐릭터에 그런 애정을 마음껏 쏟고 싶어요. ‘연애담’의 지수를 애정했던 마음 그대로요.
30대 1988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 살이 됐어요. 아직 2016년과 20대를 미처 다 정리하지 못해서 실감 나진 않는데, 서른 살이 됐다는 사실 자체가 멋진 것 같아요. ‘뉴 제너레이션(New generation·새로운 세대)’이 됐잖아요. 앞으로 더 멋진 새로운 인생이 올 것 같아요. 치열하고 힘들었지만 보람찼던 20대를 바탕으로, 30대는 ‘인간 류선영’과 ‘배우 류선영’ 모두에게 빛나는 시간을 만들고 싶어요.
인간 류선영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늘 ‘정통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조금 다른 생각을 해요. 어떤 배우가 되기보다 먼저 어떤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인간 류선영으로도 멋지게 살아가는 배우가 되는 게 꿈이에요.
멜로 어제 문득 갑자기 멜로 장르의 연기를 하고 싶어졌어요. 최근 ‘라라랜드’(2016, 다미엔 차젤레 감독)를 네 번 봤는데, 아마 그 때문인 것 같아요. 자꾸 마지막 장면이 생각나고, 음악과 춤이 떠오르는데, 어떻게 몇 번이고 안 볼 수가 있겠어요. 그래서 전 ‘연애담’을 몇십 번 보신 팬들을 이해할 수 있답니다(웃음). 언젠가 ‘라라랜드’의 미아(엠마 스톤) 역을 해 보고 싶어요.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 역도 좋아요. 남녀 역할을 바꿔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요? 피아노 치면서, 떠나가는 연인을 향해 살짝 미소 짓는 거죠. 정말 멋질 것 같아요.

Filmography
‘연애담’
‘기음’(2015, 현조 감독)
‘간신’(2015, 민규동 감독)
‘원 나잇 스탠드’(2010, 민용근·이유림·장훈 감독)
‘푸른 강은 흘러라’ (2009, 강미자 감독)
‘기음’(2015, 현조 감독)
‘간신’(2015, 민규동 감독)
‘원 나잇 스탠드’(2010, 민용근·이유림·장훈 감독)
‘푸른 강은 흘러라’ (2009, 강미자 감독)
사진=정경애(STUDIO 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