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파인힐타운
특히 미군 대상 렌털하우스는 공실(빈 방·빈 집) 걱정이 덜하고 1~2년치 월세를 한번에 미리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 미군 개인이 아니라 미군 주택과와 직접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월세를 받는 만큼 연체 우려도 적다.

부동산 임대수익을 활용해 노후를 안정적으로 보내려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미군 대상 렌털하우스가 인기를 끈다. 공실 걱정이 덜하고 1~2년치 월세를 한번에 받을 수 있어서다. 사진은 평택 미군기지 인근에 분양 중인 렌털하우스 단지인 파인힐타운 전경.
분양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수익형 단독주택 단지인 파인힐타운이 그 주인공이다. 가구별로 2층 단독주택 구조로 대지면적이 495~661㎡이고 건물 연면적은 151~264㎡다. 모든 가구에 TV·냉장고·에어컨·식기세척기·소파 등이 빌트인(붙박이) 방식으로 제공된다. 업체 측은 아메리칸 감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최대한 반영해 파인힐타운을 미군·군무원 등에게 최적화된 주거타운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동북아 최대 미군기지서 차로 5분

현재 테크노밸리 인근에서 분양 중인 파인힐타운 조감도.
고용 창출 효과가 큰 대형 산업단지도 인근에 조성되고 있다. 우선 단일 공정라인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 평택 고덕산업단지 반도체 공장이 올해 가동에 들어간다. 축구장 약 400개 넓이인 289만㎡ 규모로 41조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15만 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LG전자도 인근 진위면에 60조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두 곳의 상주 인원만 각각 4만5000여 명과 2만5000여 명에 달한다. 신도시 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고덕면 일대 1743만㎡의 부지에 조성하고 있는 고덕국제신도시다. 이곳에는 5만4500여 가구, 13만4680명이 상주할 계획이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평택은 제2 서해안고속도로 개발의 핵심 권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제2 서해안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에는 평택항과 포승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대규모 차이나타운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대한민국중국성개발이 현덕지구 232만㎡에 추진하고 있는 차이나캐슬이다. 호텔·쇼핑시설·숙박시설·비즈니스공간·의료·공연·전시 등으로 이뤄진 복합단지다.
교통망 확충사업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우선 지난달 9일 평택~수서 간 고속철도(SRT)가 운행을 시작했다. SRT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동탄역까지 연결되면 평택에서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전역을 30~40분대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평택은 서해안 복선전철 안중역을 포함해 항만·도로·철도를 갖춘 교통 요충지, 물류 허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각종 개발사업으로 평택은 부동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0년 3.3㎡당 553만원이던 평택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말 712만8000원으로 7년 새 28.89% 올랐다. 대형 업체 관계자는 “평택은 수많은 개발사업으로 인구가 늘고 집값은 뛰고 있지만 주택 공급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미군 2060년까지 한국에 주둔 예정

주한미군의 영외 거주 적합도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주한 미군의 영외 거주지 기준은 기지에서 30분 이내의 민간 주택이 선호되고 있다. 여기에 임대계약·디자인·건설·운영 등이 미군 주거 기준에 맞아야 한다. 파인힐타운은 기존 빌라·단독주택과는 달리 미군 주거 기준에 맞춰 지어지는 데다, 고급 타운하우스 단지로 설계돼 고급 장교 등이 거주하기 좋다.
국내 기업에 근무하는 외국인 임직원 등에게도 임대사업을 할 수 있다. 앞으로 독일·일본 등과 같이 주한 미군의 가족 동반 거주를 추진하고 있는 점도 청신호다. SOFA협정에 따라 2060년까지 미군 주둔이 계획돼 있어 향후 약 40년 동안은 공실 걱정이 없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파인힐타운은 회사가 주택 임대·매매·운영·관리를 대행한다. 미군 개인이 아니라 미군부대 주택과와 계약을 체결하고 월세를 받기 때문에 안전하다. 분양 관계자는 “연간 투자금 대비 수익률은 13~15%, 임대수익은 4400만~5000만원 정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을 방문하면 현재 임대 중인 주택은 물론 렌털 계약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문의 1522-5052
이선화 중앙일보조인스랜드 기자 lee.seon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