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관용 경북지사 “독도 소녀상 부적절”…경기도의회는 소녀상 설치 강행하기로

중앙일보 2017.01.19 01:43 종합 14면 지면보기
김관용 경북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경기도의회의 ‘독도 평화의 소녀상’ 설치 운동이 한·일 양국 간 대형 외교 이슈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가 강행의지를 분명히 밝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경상북도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혀 국내 갈등도 예상된다.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은 18일 “다음달 8일 수원에서 열리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의장협의회) 1차 임시회에서 독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문제까지 다시 꺼내 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17개 광역의회 의장이 회원으로 등록된 협의회에서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는 것이다. 이를 놓고 의장협의회 안팎에서는 신중론과 비판론이 나오고 있다. 윤석우(충남도의회 의장) 의장협의회 회장은 “대의적인 판단에서야 소녀상을 설치하는 것이 맞지만 (장소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은 “경북도의회와 상의 한마디 안 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 경기도의회가 독도 소녀상 설치를 공식화한다면 경북도의회 차원에서 별도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기도의회의 독도 소녀상 설치 추진 움직임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독도 자체를 대한민국이 실제로 지배하고 점유하고 있으므로 독도 현장에 소녀상을 설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의총을 거쳐 독도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당론으로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의회 의석수는 민주당(72석)·새누리당(44)·무소속(8)·국민의당(3) 순이다.

수원·안동=김민욱·김윤호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