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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예금보다 주식·펀드”

중앙일보 2017.01.19 01:00 경제 7면 지면보기
개인투자자들이 향후 투자할 금융 상품으로 예금보다 주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8일 발표한 ‘개인의 금융투자 실태 분석’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개인투자자는 비중을 확대할 금융 상품으로 주식(21.8%), 주식형펀드(14.0%)를 꼽았다. 이어 정기예금(9.8%), 채권형펀드(7.8%), 해외펀드(6.8%), ELS·DLS(5.3%), 부동산펀드(3.3%) 순이었다.

금융투자협회 투자실태 분석
기대수익 낮아져…“예금 확대” 9.8%
절반이 로보어드바이저 이용 의향

2012년 같은 조사에선 정기예금(53.2%)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았다. 이어 주식(26.4%), 주식형펀드(20.7%), 채권형펀드(8.7%), 해외펀드(4.5%) 순이었다.

주식과 펀드 투자시 연간 기대 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졌다. 주식에 대한 기대수익률은 2009년 26.9%에서 2012년 18.3%로 떨어졌다가 지난해엔 9%까지 낮아졌다. 펀드도 2009년엔 기대수익률이 22.5%에 달했지만 2012년엔 16.4%, 지난해 조사에선 7.1%까지 떨어졌다. 기대수익률은 높았지만 실제 수익률이 신통치 않았던데 따른 ‘학습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투협에 따르면 2009년과 2012년에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수익률은 각각 -4.7%, -2%였다. 펀드 수익률도 같은 기간, -2.7%, -1.5%로 부진했다. 정수섭 금투협 기획조사실장은 “지속적인 금리 하락과 부진한 증시 상황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고소득층일수록 예·적금, 저축성 보험 등 예금성 자산보다 주식·펀드·ELS 등 투자성 자산의 보유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소득이 3000만원 미만인 투자자는 예금성 자산에 57%, 투자성 자산에 34.6%를 투자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연소득 2억원 이상의 고소득층은 예금성 자산에 40%, 투자성 자산에 50.4%를 투자하고 있었다. 정 실장은 “고소득층일수록 투자 경험이 많은데다 여윳돈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19.8%는 투자자문이나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었다. 알고리즘 기반의 자동화된 자산관리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7%가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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