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판 샤오미’ 중국 SUV 국내 상륙

중앙일보 2017.01.19 01:00 경제 4면 지면보기
18일 인천 남구 중한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켄보 600’ 출시 행사에서 모델이 신차를 홍보하고 있다. 켄보 600은 중형 SUV다.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고 최고 출력 147마력, 최대 토크 21.9㎏f·m의 성능을 낸다. 가격은 1999만~2099만원. 국내 선보인 첫 중국산 승용차다. [사진 중한차]

18일 인천 남구 중한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켄보 600’ 출시 행사에서 모델이 신차를 홍보하고 있다. 켄보 600은 중형 SUV다.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고 최고 출력 147마력, 최대 토크 21.9㎏f·m의 성능을 낸다. 가격은 1999만~2099만원. 국내 선보인 첫 중국산 승용차다. [사진 중한차]

중국발 ‘자동차 샤오미’의 공습이 시작됐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신호탄이다.

판매가 2000만원 ‘켄보600’ 공개
산타페급 공간에 1.5L 엔진 탑재

중국 베이치인샹(北汽銀翔)자동차의 국내 독점 수입사인 중한자동차는 18일 중형 SUV ‘켄보 600’을 출시했다. 베이치인샹차는 중국 5대 자동차 브랜드인 베이징자동차의 수출차 생산업체다. 트럭·밴 같은 상용차가 아닌 중국산 승용차가 국내에 진출한 건 켄보 600이 처음이다. 이강수 중한차 사장은 “상품성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켄보 600 출시를 계기로 올해를 중국차의 한국 진출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18일 오전 인천광역시 남구 중한자동차 본사 전시장에서 열린 중형 SUV `켄보 600`신차발표회에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켄보 600의 운전석과 조수석의 모습이 공개되고 있다.   켄보600은 국내 정식 수입되는 최초의 중국 승용 차량으로 1.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 토크 21.9kg.m, 복합연비 9.7km/ℓ의 성능을 갖췄다. 가격은 1,999만원(VAT포함)의 모던, 2,099만원의 럭셔리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이다. [뉴시스]

[뉴시스]

[뉴시스]

18일 오전 인천광역시 남구 중한자동차 본사 전시장에서 열린 중형 SUV `켄보 600`신차발표회에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켄보 600의 운전석과 조수석의 모습이 공개되고 있다. 켄보600은 국내 정식 수입되는 최초의 중국 승용 차량으로 1.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 토크 21.9kg.m, 복합연비 9.7km/ℓ의 성능을 갖췄다. 가격은 1,999만원(VAT포함)의 모던, 2,099만원의 럭셔리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이다. [뉴시스]

켄보 600의 제원은 길이 4695㎜, 폭 1840㎜, 높이 1685㎜다. 현대차 중형 SUV ‘싼타페’ 제원(길이 4700㎜, 폭 1880㎜, 높이 1680㎜)과 맞먹는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가 2700㎜로 싼타페와 같다. 트렁크 용량은 1063L로 골프백 4개를 실을 수 있다. 이 사장은 “넓은 실내공간을 중시하는 중국인의 취향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심장엔 국내 SUV에서 드문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었다. 최고 출력 147마력, 최대 토크 21.9㎏f·m의 성능을 낸다. 연비는 L당 9.7㎞이다. 중한차측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초고장력 강판을 60% 이상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에어백 6개를 기본 탑재하고 후방·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도 넣었다. 이 사장은 “중국 충돌안전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는 등 안전성을 검증한 차”라고 강조했다.

최대 강점은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켄보 600은 1999만~2099만원이다. 동급인 싼타페(2800만~3765만원)는 물론 소형 SUV 투싼(2240만~3110만원)이나 기아차 스포티지(2235만~3090만원)보다 싸다. 이 사장은 “이 가격에 고급 옵션을 전부 탑재한 건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아니라 ‘차이나 어드밴티지’”라고 말했다.

중한차는 켄보 600을 시작으로 소형 SUV와 승합차·전기차 등 내년까지 2~3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한차 외에도 세계 1위 전기차 브랜드인 중국 비야디(BYD)가 지난해 10월 한국법인 설립을 마치고 전기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둥펑자동차도 정부 인증 절차를 밟는 등 중국 업체 3곳이 한국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