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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3연승 이끈 정효근 "중요한 승부처 때 수비가…"

중앙일보 2017.01.18 21:22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포워드 정효근(24·2m1cm)의 막판 활약을 앞세워서 기분좋게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게 됐다.

전자랜드는 18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정효근의 4쿼터 막판 활약으로 전주 KCC를 71-61로 눌렀다. 3연승을 이어간 전자랜드는 17승15패, 5할 승률을 이어가면서 5위를 지키고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았다. KCC는 11승21패로 8위에 머물렀다.

전자랜드는 시소 게임을 펼치던 4쿼터 막판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4쿼터 종료 3분37초를 남기고 정영삼의 자유투로 59-58로 승부를 뒤집은 전자랜드는 정효근이 연이어 골밑슛 2개를 성공시키면서 4쿼터 2분17초를 남겨놓고 63-58, 5점 차로 벌렸다. 이어 종료 1분12초 전, KCC 송교창이 자유투 2개를 놓친 사이 정효근이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이어진 공격에서 커스버트 빅터가 3점슛을 꽂아넣으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정효근이 11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부상중인 제임스 켈리의 대체 선수로 뛴 아이반 아스카가 13점, 빅터가 17점으로 공격에서 돋보였다.

경기 후 정효근은 "공격적인 부분보다 수비에서 더 집중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중요한 승부처 때 최근에 그게 잘 이뤄지고 있다"며 승리 요인을 자평했다. 그는 "혼자 잘 한 게 아니라 중요한 승부처 때 동료들이 수비에서 꼭 막아야 할 걸 막고, 반대로 공격 상황에서 집어넣었다. 최근 몇 경기에서 치고 나가는 모습들이 나와서 팀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수비는 안정됐는데 외곽포가 터지지 않은 게 아쉽다. 기회가 생기면 자신있게 던졌으면 좋겠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막판에 순식간에 전자랜드에 슛을 연달아 내주면서 10점차로 패한 KCC의 추승균 감독은 "처음부터 강하게 하려고 했는데 밀려났다. 농구는 몸싸움을 많이 하는 운동인데 그걸 피해서 다니는 경향이 있다. 올스타 휴식기 때 그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많이 주입시켜야겠다"고 말했다.

인천=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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