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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산 양변기 무더기 수입 불합격 처분…이번에도?

중앙일보 2017.01.18 18:37
[사진 중국 질검총국 홈페이지 캡처]

[사진 중국 질검총국 홈페이지 캡처]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를 놓고 한국과 갈등 중인 중국이 한국산 양변기 제품에 대해서도 최근 무더기 수입 불합격 처분을 내린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규정 강화에 따른 품질 불량이 이유로 수입을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관영 매체 중국질량 신문망에 따르면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전국 20개 출입국 검험검역국이 공동으로 지난해 106개 수입 전자 좌변기에 대한 품질검사를 한 결과 불합격률이 44.3%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질검총국은 이들 제품의 설명서 및 표시 내용, 전류 및 전원 연결 등에 문제가 있어 불합격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검역총국에 따르면 이번 검사에서 불합격한 수입 양변기는 47개 제품으로 이중 43개가 한국 대림, 에니코, 대원, 삼성 등 22개 업체가 생산한 것이다. 나머지 불합격 제품은 대만업체 허청(和成)과 쑤펀(蘇芬)이 제조하는 양변기 4개 제품이다.

이들 제품 가운데 70.2%인 33개는 전기안전 기준 미달, 80.9%인 38개는 안전표시 미비, 31.9%인 15개 경우 실제 물건과 증명서 불일치 등으로 각각 불합격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중국이 관련 규정을 강화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지만, 일부 업체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수출 허가를 받기가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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