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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 배치 반대 시위 '외부세력론', 청와대가 주도했다?

중앙일보 2017.01.18 15:09
황 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타고 있는 차량을 주민들이 에워쌌다. [중앙포토]

황 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타고 있는 차량을 주민들이 에워쌌다. [중앙포토]

청와대가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성주 시민들의 시위를 외부세력에 의한 선동으로 왜곡하려고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시사인 특별취재팀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 적힌 2016년 7월 19일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를 뜻하는 '7-9-16 실수비' 메모에는 '성주 집회 학생 400명. 외부세력 대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의 시위를 외부세력에 의한 선동으로 왜곡해 대처하려 했다는 뜻이라고 시사인은 전했다.

지난해 7월 15일 황교안 국무총리는 사드 배치 설명회를 위해 경북 성주를 찾았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곤욕을 치렀다.

주민들은 물병과 계란을 던지며 거칠게 항의했고, 황 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이 탄 차량을 에워싸고 길을 막아 일행은 6시간 동안 버스에 갇혀있었다.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성주군민 외에 타지에서 그날 행사에 참석한 사람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신원 특정 중인 단계"라고 말한 바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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