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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아머, 국내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중앙일보 2017.01.18 13:29

18일 공개된 서울 역삼동 언더아머 강남 브랜드 하우스의 모습. 구 레스모아 자리에 오픈했다. 이현택 기자

18일 공개된 서울 역삼동 언더아머 강남 브랜드 하우스의 모습. 구 레스모아 자리에 오픈했다. 이현택 기자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언더아머가 국내 직접 진출을 시작했다. 언더아머코리아는 18일 서울 역삼동 신논현역 앞 구 레스모아 매장 자리에 플래그십 스토어인 ‘언더아머 브랜드 하우스’를 공개했다. 송호섭 대표는 “이르면 5년 내 국내 매출 8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운동선수가 만든 퍼포먼스 어패럴’을 콘셉트로 하는 언더아머는 지난 2015년 전 세계에서 39억6000만 달러(약 4조6150억원)를 기록했다. 최근 5~6년간 연간 20% 이상의 성장률을 냈다. 국내에서는 효성그룹 계열인 갤럭시아코퍼레이션에서 유통 총판을 맡아 전국에 약 52개 매장을 운영해왔다.

국내에서도 품질과 디자인으로 인기를 끈 언더아머는 지난해 하반기 직진출을 결정했다. 한국 법인인 언더아머코리아를 이달 초 설립했다. 이날 공개한 언더아머 강남 브랜드 하우스는 체험공간으로 꾸며졌다. 미국 시카고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어 2번째로 큰 매장으로 1980㎡(약 600평)에 트레이닝ㆍ러닝ㆍ신발ㆍ셔츠 등 제품군이 비치돼 있다.

나이키에 일하기도 했던 송 대표는 "기존 스포츠웨어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체험보다는 자신들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박물관' 콘셉트였다"면서 "이와 차별화해 소비자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매장도 대형화된다. 기존의 매장들은 대부분 백화점에 495㎡ (약 15평) 남짓한 공간에 차려진 작은 숍 형태였다. 이를 지난해부터 약 132㎡ (40평) 규모의 신규 점포 출점으로 방향을 바꿨다. 송 대표는 “올해부터 출점하는 점포들은 체험 기능을 강화한 약 247㎡(75평) 크기의 중대형 점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더아머는 오는 2020년까지 매장 수를 272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위 스마트기기 등과의 연계를 통한 ‘온라인 전략’도 강화한다. 언더아머는 세계 최대 온라인 피트니스 커뮤니티인 ‘커넥티드 피트니스’를 한국 소비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다음달 중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S와 연계된 앱을 내기로 했다.
국내에서 대형 스포츠웨어 기업들은 연간 8000억원~1조원대의 매출을 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휠라코리아가 지난 2015년 매출이 8157억원이었다. 국내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언더아머는 스포츠웨어 소비자 외에, 한국 시장에서 특히 수요가 큰 아웃도어 수요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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