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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최순실 2년간 2092회 통화·문자

중앙일보 2017.01.18 13:08

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비선실세’최순실(61)씨와 2년간 2092회에 걸쳐 문자메시지 및 통화를 주고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18일 열린 정 전 비서관에 대한 2회 공판에서 검찰은 압수한 두 사람의 통화내역을 법정에서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2013년 2월~2014년 12월 사이 약 2년 동안 두 사람이 1197회의 문자교환과 895회의 통화를 하는 등 2092회의 기록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약 3회씩 연락을 한 셈이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이메일로 자료를 송부하고 그 사실을 알렸던 문자메시지가 총 237회 확인된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은 “최씨의 태블릿PC 이메일 수신내역 일시가 정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발송일시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입증된다”면서 “정 전 비서관이 문건을 공용 이메일 계정에 발송한 직후 최씨에게 ‘보냈습니다’라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게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이날 박 대통령이 최씨의 의견을 들어 반영할 부분이 있으면 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모든 사안에 있어 지시를 하지는 않았고 포괄적인 지시 사안이라고 생각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최씨 외에는 해당 문건을 보내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다음 달 16일 오후 2시10분 열리는 3차 공판에서 이날 채택된 증거들을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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