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히말라야원숭이. [AP=뉴시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1/18/htm_20170118112935307409.jpg)
야생 히말라야원숭이. [AP=뉴시스]
히말라야원숭이는 Rh 혈액형 인자의 명칭을 학명에서 따왔을 만큼 생리 구조가 인간과 유사해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연구 등 각종 의료용 실험에 쓰인다. 1948년 V2 로켓에 탑승했던 세계 최초의 영장류 우주비행사 앨버트도 같은 종이었다.
연구팀은 원숭이를 1~14세(젊은 층)과 16~23세(중·장년층)으로 나눠 비교 실험한 결과 젊은 층에선 수명 연장 효과가 미미했지만, 중·장년층에선 뚜렷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수컷은 평균수명 추계로 볼 때 전체 평균보다 9년 정도 더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부 실험 결과 연령·성별에 상관 없이 칼로리 섭취를 제한한 집단의 암 발병률이 평균보다 15~20%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당뇨병이나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의 발현 시기도 늦춰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