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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라는 목소리 달게 듣겠다"했더니…댓글 싸움장으로 변한 반기문 페이스북

중앙일보 2017.01.18 10:55
[사진 반기문 전 총장 페이스북 캡처]

[사진 반기문 전 총장 페이스북 캡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반 전 총장을 옹호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의 싸움장으로 변했다.

17일 반 전 총장은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겠다"며 "저를 나무라는 목소리도 달게 듣겠다. 여러분이 주시는 말씀은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많은 네티즌이 반 전 총장 페이스북에 관심을 보였고, 이미 5000명만 친구 신청할 수 있는 한도에 도달해 친구 신청도 할 수 없다.

뜨거운 관심은 반 전 총장이 글을 올릴 때마다 댓글로 증명됐다.

반 전 총장이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분향소에서 분향하는 사진을 올리자 하루도 지나지 않아 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참사 때 왜 가만히 있었나. 한 마디도 안 하다가 지금 국화꽃을 올리나""예전 광화문에서 유가족들 모른 척 지나가지 않았나""안 나가려 한 어머님들 끌고 갔다면서요" 등 반 전 총장의 행동을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 정도 욕으로 흔들리지 말고 좋은 모습 부탁드린다""올바른 길이라는 신념이 있다면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정치인이 되어주길 부탁한다" 등 반 전 총장을 옹호하는 댓글들도 달렸다.

또 일부 네티즌은 "세상을 더럽히는 악플러 문팬""문팬들의 악플에 문재인은 웁니다" 등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반 전 총장을 깎아내리려 한다고 주장해 댓글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에서는 "이 계정 일주일 간다고 본다"며 생각보다 부정적인 댓글에 반 전 총장이 페이스북 계정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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