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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촛불집회, 한국 저력 세계에 보여줘”

중앙일보 2017.01.18 02:24 종합 10면 지면보기
정세균

정세균

정세균 국회의장이 1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과 관련, “촛불집회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지혜와 저력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제25차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APPF) 참석차 지난 16일부터 피지를 방문 중인 정 의장은 이날 제2의 도시 난디에서 교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피지 아태의회포럼 참석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피지 인구(90만 명)보다 많은 사람이 모였는데 사고가 한 번도 나지 않았다”며 “(시위 나온 사람들이) 뗑깡도 부리고 문제를 일으키고 싶은 충동도 있었겠지만 (문제를 일으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스스로 자제시키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헌법재판소에서 진행 중인 박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법에 의해서 따질 것은 따지고, 책임질 것은 지고, 벌 받을 것은 받으면 된다”며 “그러면 대한민국은 전진한다. 그것(탄핵) 때문에 발목이 잡혀 나라 전체가 정체하거나 후퇴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지난 16일 열린 APPF 포럼 정치안보 세션 강연에서 북핵 해결을 위한 ‘6자 의회 회담’을 제안했다. 정 의장은 “북한의 핵심 의사 결정자들을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지렛대’가 필요하다”며 “남북한 및 미국·중국·러시아·일본이 참여하는 ‘6자회담 당사국 의회 간 대화’를 추진하자”고 말했다.

난디=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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