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종시에 ‘50층 랜드마크’ 주상복합…여의도 크기 ‘제로에너지타운’도

중앙일보 2017.01.18 01:18 종합 21면 지면보기
세종시에 전망대가 있는 50층짜리 고층 아파트 2동이 들어선다. ‘세종시판 63빌딩’이라 할만한 이들 건물의 전망대는 세종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조9000억원 투입해 도시 기반조성
37층~45층 고층 단지 3541가구 등
올해 아파트 1만3000여가구 분양
전체도로서 자율주행차 운행하도록
2020년까지 지능형교통시스템 도입

또 세종시에는 서울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규모의 제로에너지타운이 조성된다. 올해 행복도시건설청(건설청)이 추진할 업무의 주요 내용이다.
건설청은 올해 3조900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도시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건설청에 따르면 우선 세종신도시 지역에 올해 아파트 1만3000여가구가 분양된다. 이 가운데 나성동 2-4생활권 4개 구역(6개 블록)에는 37층~45층(전망대 포함 50층)의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들 구역에 들어설 아파트는 총 3541 가구로, 올 하반기에 분양된다.

4개 구역 가운데 P1과 P4구역에는 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50층 건물이 각각 1개씩 들어선다. 건물 맨 위 전망대는 일반인도 출입할 수 있다. 이들 전망대는 높이가 170여m로 기존 세종시 밀마루전망대(98m)보다 2배 정도 높다.

이충재 건설청장은 “세종호수공원, 정부세종청사, 방축천 음악분수 등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목원대 도시공학과 최정우 교수는 “고층 아파트를 지으면 주변에 공원 등을 많이 확보해야 쾌적한 주거환경을 유지할 것”이라며 “전체 도시 녹지비율 등을 고려해 고층 건물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5-1 생활권에 274만㎡규모의 제로에너지타운을 만든다. 제로에너지는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를 자체 생산하고 보존해 전기 등 외부에서 에너지가 유입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세종시 제로에너지타운에서는 1만1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자체 생산한다. 이를 위해 태양광 패널도로(솔라로드), 태양광 나무(솔라트리), 타워형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의 융·복합 시설이 들어선다.

모든 건축물은 에너지효율 1등급 건물로 지어야 한다. 또 주택은 ‘패시브 기술’(첨단 단열공법을 이용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건축물)과 ‘액티브 기술’(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각종 기술 도입)이 적용된다. 건물마다 옥상 정원을 만들고 벽면에도 녹화 시설을 해야 한다. 세종시는 올 상반기에 구체적인 제로에너지타운 조성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설청은 2020년까지 세종시 신도시 전체도로 360㎞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행중 운전자에게 주변 교통상황과 낙하물 등의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100인승 대형 BRT(간선급행버스)차량을 첫마을 등 3곳에 시범 도입한다.

박물관 단지 세부계획은 오는 7월 확정된다. 신도시 내 중앙공원과 금강 주변 19만㎡ 규모 부지에 2023년까지 조성되는 국립박물관단지에는 기록박물관·디자인박물관·도시건축박물관·어린이박물관·국립박물관 등 5개 박물관이 들어선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