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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집 2채 가진 40대 맞벌이, 퇴직 후 노후생활 대책은

중앙일보 2017.01.18 01:00 경제 7면 지면보기

값 떨어진 아파트 팔아 개인연금·채권 투자를


Q. 경기도 화성에 사는 40대 직장인 김모씨. 남편 회사가 제공한 사택에서 맞벌이를 하며 초등생 자녀 2명을 키우고 있다. 한 달 수입은 670만원이고, 모아 놓은 자산은 아파트 2채를 포함해 7억8000만원. 그러나 아파트 가격이 크게 떨어진데다 보유 저축상품은 금리가 낮아 고민이다.

A. 보통 개인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자금은 노후자금이고 그 다음이 자녀 교육·결혼자금이다. 김씨네는 맞벌이로 현금흐름이 좋지만 노후 대비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연금 예상금액 180만원으론 기나긴 은퇴기간을 살아갈 수 없다. 별도의 개인연금이 필요하다. 개인연금은 부부가 각자 마련하는 것이 좋다. 부부의 생존기간이 다르고, 개별적인 노후자금은 각자가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해서다.
① 수지 아파트 팔아 노후재원 만들어라
김씨네는 경기도 용인 수지에 134㎡ 아파트와 동탄신도시 시범단지에 88㎡ 소형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지 아파트는 한때 6억원을 호가했지만 지금은 4억원을 밑돌고 있다. 이 아파트는 요즘 인기가 없는 중대형인데다 난개발로 주거여건이 열악해 매입 당시의 가격을 회복하기엔 상당기간 어려워 보인다.

김씨는 매달 80만원의 임대소득이 발생한다며 아깝다는 입장이지만 기회비용을 고려할 때 매각해 노후준비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낫다. 동탄신도시 아파트는 요즘 인기가 높은 소형으로 매입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고 괜찮은 입지여서 실수요가 많다. 월세 수입을 얻으며 보유하다가 적정 시점에 매도하면 되겠다. 수지 아파트를 매각하면 1가구 1주택이 돼 양도세 부담은 없다. 김씨네는 부동산 투자를 할 경우 서울 이문동 지역의 뉴타운 을 염두에 두고 있다. 둘 다 말리고 싶다. 이문동 뉴타운은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른데다 서울지역 재개발 시장이 위축돼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② 노후준비는 부부가 따로 따로
수지 아파트를 팔아 임대보증금을 돌려주면 3억4000만원이 남는다. 이중 부부가 각자 2000만원씩 4000만원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일시납으로 가입하자. 또 신협자유적금에 매달 붓고 있는 360만원 중 부부 각각 월 125만원씩 250만원을 신협적금보다 수익이 나은 ISA로 옮겨 운용하는 것이 좋겠다.

5년 후 만기 시점에 부부가 각자 1억원 이상의 목돈을 만질 수 있다. 남편은 연금보험에 40만원을 납입하고 있으므로 부인은 400만원의 세액공제를 받게끔 월 30만원씩 연금저축계좌에 넣기 바란다.

김씨는 남편보다 네 살 연하로,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에 비해 5년 이상 긴 것을 감안하면 남편 사후 10년가량 혼자 살아야 해 이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다.

연금보험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가입 시점의 기대여명을 적용해 연금 수령액을 적용하기 때문에 기대여명이 늘어날수록 유리하다. 아파트 매도대금과 은행예금을 합쳐 1억원을 종신연금보험에 가입하길 권한다.
 
③ 자녀 교육·결혼자금은 채권투자로
자녀 교육·결혼자금은 채권투자를 고려해 볼만하다. 신용등급 A 전후의 회사채는 1~2년 투자기간을 가정할 때 3%대의 연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월 또는 분기별로 지급되는 이자를 적금 등에 재투자할 수 있어 실수익률은 이보다 높다. 1억원을 연 3%짜리 채권에 투자하면 첫째가 대학에 들어가는 6년 후 1억2000만원으로 불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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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 객원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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