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떨어진 아파트 팔아 개인연금·채권 투자를
Q. 경기도 화성에 사는 40대 직장인 김모씨. 남편 회사가 제공한 사택에서 맞벌이를 하며 초등생 자녀 2명을 키우고 있다. 한 달 수입은 670만원이고, 모아 놓은 자산은 아파트 2채를 포함해 7억8000만원. 그러나 아파트 가격이 크게 떨어진데다 보유 저축상품은 금리가 낮아 고민이다.
A. 보통 개인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자금은 노후자금이고 그 다음이 자녀 교육·결혼자금이다. 김씨네는 맞벌이로 현금흐름이 좋지만 노후 대비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연금 예상금액 180만원으론 기나긴 은퇴기간을 살아갈 수 없다. 별도의 개인연금이 필요하다. 개인연금은 부부가 각자 마련하는 것이 좋다. 부부의 생존기간이 다르고, 개별적인 노후자금은 각자가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해서다.

① 수지 아파트 팔아 노후재원 만들어라
김씨는 매달 80만원의 임대소득이 발생한다며 아깝다는 입장이지만 기회비용을 고려할 때 매각해 노후준비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낫다. 동탄신도시 아파트는 요즘 인기가 높은 소형으로 매입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고 괜찮은 입지여서 실수요가 많다. 월세 수입을 얻으며 보유하다가 적정 시점에 매도하면 되겠다. 수지 아파트를 매각하면 1가구 1주택이 돼 양도세 부담은 없다. 김씨네는 부동산 투자를 할 경우 서울 이문동 지역의 뉴타운 을 염두에 두고 있다. 둘 다 말리고 싶다. 이문동 뉴타운은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른데다 서울지역 재개발 시장이 위축돼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② 노후준비는 부부가 따로 따로
5년 후 만기 시점에 부부가 각자 1억원 이상의 목돈을 만질 수 있다. 남편은 연금보험에 40만원을 납입하고 있으므로 부인은 400만원의 세액공제를 받게끔 월 30만원씩 연금저축계좌에 넣기 바란다.
김씨는 남편보다 네 살 연하로,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에 비해 5년 이상 긴 것을 감안하면 남편 사후 10년가량 혼자 살아야 해 이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다.
연금보험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가입 시점의 기대여명을 적용해 연금 수령액을 적용하기 때문에 기대여명이 늘어날수록 유리하다. 아파트 매도대금과 은행예금을 합쳐 1억원을 종신연금보험에 가입하길 권한다.
③ 자녀 교육·결혼자금은 채권투자로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525,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대면 상담=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료 5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 됩니다. 연락처는 지면상담과 동일합니다.
◆재무설계 도움말=김재언 미래에셋대우 투자솔루션부 부동산컨설팅팀장, 김윤정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세무전문위원, 강신창 한화투자증권 WM관리팀 세일즈데스크 차장, 허현 ING생명 FC
◆후원=미래에셋대우·KEB하나은행
◆대면 상담=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료 5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 됩니다. 연락처는 지면상담과 동일합니다.

◆후원=미래에셋대우·KEB하나은행
서명수 객원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