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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5000억 벤처펀드 조성해 창업 활성화”

중앙일보 2017.01.18 01:00 경제 6면 지면보기
정부가 중소·중견기업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창업 활성화를 위해 3조5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도 조성한다. 주영섭(사진) 중소기업청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2017년 중소기업청 업무계획’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주 청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최우선 과제”라며 “중소·중견기업은 물론 벤처기업, 소상공인까지 수출 주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주영섭 중기청장 신년 간담회
“기술창업 인력 6500명 양성하고
중소·중견기업 수출 50%로 확대”

지난해 한국의 수출 규모는 4955억 달러(약 580조원) 였다. 이중 중소·중견기업(자산 10조원 이하)이 차지하는 비중은 48%(2400억 달러)다. 중소기업청은 올해는 2500억 달러까지 중소·중견기업 수출액을 늘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중기 수출이 전년대비 1.8%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소폭 상향된 것으로 저성장 기조와 대내외 여건을 감안한 목표치다.

창업 장려를 통한 ‘벤처 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3조5000억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2조3000억원을 투자해 기술창업자 6500명을 양성한다는 것이다. 주 청장은 “2020년까지 1억 달러 이상의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글로벌 스타 벤처 100개를 육성할 것”이라면서 “한 곳에서 1000명씩 고용한다면 10만 개의 일자리가 생기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공공구매 대상 공공기관을 확대해 전체 공공구매시장 120조원 중 88조원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조달시장에서 몇몇 중소기업이 과점하거나 담합하는 경우에는 졸업제를 시행해 역기능을 막기로 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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