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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비·김태희, 내일부터 부부

중앙일보 2017.01.18 00:56 종합 23면 지면보기
연예계에 또 한 쌍의 세기의 부부가 탄생한다. 배우 겸 가수 비(35)와 배우 김태희(37)가 5년 교제 끝에 19일 서울의 한 성당에서 결혼한다. 양가 가족만 초청하는 비공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서울 한 성당서 결혼식…비 “그녀는 최고의 선물” SNS에 손편지

비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이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한다”며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 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됐다. 결혼식과 시간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여서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마무리하고자 한다…그녀는 내게 최고의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희 소속사도 이날 “결혼은 양가 부모님들과 가족분들만 모시고 작고 뜻 깊게 올릴 것이며, 예식 후 신혼여행은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하지 않고 있다”며 “결실의 아름다운 선물인 자녀는 혼인 후에 천천히 계획할 예정이며, 모범적인 부부로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 한 소셜커머스 광고에 함께 출연한 두 사람은 2012년 가을부터 교제를 시작했고, 2013년 1월 1일 한 매체에 열애 사실이 공개됐다. 아시아가 주목하는 한류스타 커플답게 그간 수차례 결혼설이 흘러나왔다. 특히 종교가 없는 비가 천주교 신자인 김태희를 따라 세례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혼설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두 사람이 제주도에 있는 지인의 집을 찾아가 여행을 즐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견례라는 관측도 나왔다. 최근에는 가요계에 컴백한 비가 3년 만의 신곡인 ‘최고의 선물’을 발표하면서 다시 결혼설이 불거졌다. 싸이와 비가 공동 작사한 ‘최고의 선물’은 김태희를 향한 ‘프러포즈 송’으로 관심을 모았다. 김태희의 한자 이름(金太熙)에 착안해 ‘클 태(太)’와 ‘기쁠 희(喜)’로 풀어낸 ‘가장 큰 기쁨’이란 후렴구가 눈길을 끈다.

2002년 솔로로 데뷔한 비는 파워풀한 댄스가수로 아시아권을 넘어 사랑받았다.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100’인에 아시아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2006년, 2011년 두 차례 선정됐다. 드라마 ‘풀하우스’ ‘이 죽일 놈의 사랑’,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 ‘더 프린스’ 등에 출연했다.

서울대 의류학과 출신에 빼어난 미모의 김태희는 연예계 대표 ‘엄친딸’로 손꼽힌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 ‘아이리스’ 등에 출연했고, 광고 모델로도 활약 중이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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