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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은 25만원, 대형마트 34만원

중앙일보 2017.01.12 19:21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작년보다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중앙포토]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작년보다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중앙포토]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작년보다 많게는 8%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전통시장은 8.1%, 대형마트는 0.9% 상승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 설 성수품 구입비용은 전통시장 25만원, 대형마트 34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aT가 지난 10일 전국 19개 지역, 45개 곳의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 관련 28개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이는 전년에 비해 각각 8.1%, 0.9% 상승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태풍 피해를 입은 배추·무 등 겨울채소와 최근 AI 영향을 받은 계란은 가격이 상승했다. 배추와 무는 전통시장에서 63.3%·107.2%, 대형마트에서 69.3%·135.8% 올랐다. 계란은 각각 108.9%·40.5% 상승했다.

차례상 점유비중이 높은 소고기도 사육두수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양지와 우둔은 전통시장에서 각각 12.1%·16.3%, 대형마트에서 5.0%·10.7% 올랐다. aT 관계자는 “배추·무·계란이 총비용에서 차지하는 점유비중은 크지 않아 가격 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은 크지 않다”며 “전통시장에서 4474원, 대형마트에서 3839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통시장에서 구매가 유리한 품목은 쇠고기, 배, 도라지, 부세 등이다. 대형마트에서는 쌀, 배추, 무, 계란을 사는 게 유리하다.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성수품의 구매가 집중되는 설 전 2주간 10대 품목을 중심으로 평시 대비 공급물량을 1.4배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배추와 무는 유통단계를 간소화해 주요 소매점 위주로 직공급 및 할인판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계란은 가정소비가 늘어나는 기간에 농협계통 비축물량, 민간수입물량 등을 통해 가격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aT는 오는 18일과 25일에도 설 성수품 구입비용과 선물세트 가격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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