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재인 "김관진-플린 회동, 탄핵에 위반"

중앙일보 2017.01.12 18:10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대통령의 탄핵이 의결돼서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대통령의 참모인 국가안보실장이 대외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대통령의 직무정지라는 탄핵제도에 위반됐다”고 비판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차기행정부의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와 만나 “한·미 양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를 반드시 배치한다”고 합의한 것을 비판하면서다. 문 전 대표는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의 참모”라며 “국가안보실장의 활동은 대통령의 활동을 대리하는 것이고 독자적인 활동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국의 한류 콘텐츠 규제 피해 사례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간담회에 참석한 문 전 대표는 “내용 면에 있어서도 사드를 배치하더라도 최대한 중국에 대해서 외교적인 설득을 해서 경제통상 보복 등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며 “그것이 정부가 할 책무인데 거꾸로 오히려 중국을 자극하는 것도 대단히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중국이 외교 갈등을 통상 문제로 확대해서 외교하고 무관한 경제통상 분야에 보복을 하는 것은 대국답지 못하다”면서도 “1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 FTA 공동위원회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의제로 제시해서 경제통상에 대한 중국 측의 보복을 해소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