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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째 농사지은 쌀 기증한 대전 류지현씨

중앙일보 2017.01.12 16:26
류지현씨(가운데)가 자신이 농사지어 수확한 쌀 2000㎏을 기증하고 있다. [사진 대전 중구청]

류지현씨(가운데)가 자신이 농사지어 수확한 쌀 2000㎏을 기증하고 있다. [사진 대전 중구청]

대전시 중구 유천1동에 사는 류지현(68)씨는 12일 유천1동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쌀 2000㎏(500만원 상당)을 기증했다.

류씨가 쌀은 기증한 것은 올해로 18번째다. 2000년부터 충남 논산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류씨는 매년 수확한 쌀을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있다. 여름에는 보양식, 김장철에는 배추를 제공한다. 지난해는 칠순을 맞은 중구지역 노인 300여 명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었다. 쌀 나눔 선행이 알려지면서 국무총리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중구청은 류씨가 살고 있는 유천1동 주민 200명에게 쌀을 10㎏씩 전달할 예정이다. 박용갑 중구청장과 직원들은 류씨의 선행에 보답하는 취지로 지난해 그의 논에 가서 일손을 보탰다.
류지현씨는 “조금 덜 먹더라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이라도 나눌 수 있다면 그게 즐거움”이라며 “매년 하는 것으로 특별한 일도 아니다.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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