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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사오정] 바른정당 서울시당 창당대회…밀고 당기고 파도타고

중앙일보 2017.01.12 15:55
오는 24일 창당을 앞둔 바른정당이 12일 서울시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릴레이 시ㆍ도당 창당대회에 들어갔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서울대회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유승민 고문, 김무성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주요 당원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국민의례가 끝난 뒤 사회자 박성준 의원의 소개로 주요 인사들은 무대에 올라갔다.아직 당 대표가 없어 가운데에 서려는 이가 없자 연단에 오른 주 원내대표와 이 정책위의장은 정 위원장을 가운데로 자리잡게하려했다.

정 위원장 옆을 지나던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도 정 위원장을 가운데 자리로 권유하며 손을 내밀었다.무대 좌석 기준으로 왼편 끝에 서려던 정 위원장은 이들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가운데로 가지않으려 버텼다.
하지만 주 원내대표의 힘에 밀려 정 위원장은 가운데로 강제 이동됐다. 이 와중에 이 의장은 김무성 의원에게도 중앙에 자리잡을 것을 권유했다.
그래서 정 위원장은 원하지않은 가운데 자리로 가게됐다.
하지만 정 위원장은 가운데 자리에 서지않고 계속 오른편으로 이동했다.
정 의장은 오른편으로 끝까지가는 바람에 가장 왼쪽에 서 있다가 가장 오른쪽에 자리잡게 됐다. 김무성 의원도 이 의장의 권유를 뿌리치고 가장 왼쪽에 자리잡게 돼 결국 자리배치는 왼쪽부터 김무성 의원, 이종구 정책위의장,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이 됐다.
'밀고 당기기' 자리배치가 끝난 뒤 이들은 차례로 모두발언을 이어갔다.제일 먼저 마이크를 잡은 정 위원장은 “지긋지긋한 패권주의와 사당을 청산하고, 국민이 중심되고, 당원이 중심되는 진정한 정당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가지고 정권 재창출 되겠습니까? 안되겠지요?”라고 말하며 당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네번째로 마이크를 잡은 김무성 의원은 “우리는 박근혜 사당으로 전락해버린 새누리당으로는 정권창출이 불가능해 무거운 마음으로 탈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을 향해서도 “한국 미래를 위해 좌파는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혔다. 이날 유 고문은 “지금 당장 당 지지도가 몇 %인지 절대 신경쓰지말고 진심을 가지고 국민에게 다가가며 정의롭게 하다보면 국민들 마음이 우리에게 와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발언이 모두 끝난 뒤 이들은 서로 손을 잡고 당원들의 환호에 답하며 고개숙여 인사했다. 연단에 올라와서는 왼쪽부터 자리밀기를 했지만 이들의 마지막 인사는 오른쪽부터 시작됐다. 가장 오른쪽 정 위원장이 먼저 고개를 숙였고 이어 왼쪽으로 파도를 타듯 고개숙이는 인사가 이어졌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엔 경기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이어 인천ㆍ강원(16일), 전북(17일), 대구ㆍ경남(18일), 부산(19일), 제주도(21일), 경북(22일) 순으로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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