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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노무현도 재택근무? 청와대 헛소리 마라"

온라인 중앙일보 2017.01.12 14:00
 
[사진=주영훈 페이스북]

[사진=주영훈 前 청와대 경호부장 페이스북]


前 청와대 경호부장이 대통령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지난 10일 청와대 전 경호부장 주영훈 씨는 자신의 SNS에 "정말 나쁜 대통령이고 사악한 무리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자신의 행방을 밝히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관저 정치를 했다고 주장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김대중 대통령은 노령과 질병으로 관저에서 집무할 때가 많았고, 노무현 대통령은 측근들과 맞담배를 피우며 관저에서 안방 정치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청와대의 주장에 주씨는 "특히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은 내가 경호실에서 근무했던 30년 동안 겪은 국내외 어느 국가원수보다 열심히 일했던 분들이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반 공무원보다도 더 열심히 일했던 분들이다. 퇴청 후 심야에 전자 결제한 서류와 시간이 이를 증명한다"며 "청와대는 아무리 궁해도 더 이상 헛소리 하지마라!"고 경고했다.

주씨는 "고인들을 욕되게 하는 짓이고 역사를 왜곡하는 짓이다. 기록이 있고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있다. 현 경호실에도 그 당시 그 분들을 등·퇴청시켜드린 경호관들이 있다. 그들 보기가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주씨는 노무현 대통령 봉하마을 사저 경호 총책임자인 경호부장으로 가장 근접한 거리에서 대통령을 보필했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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