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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헬기 사격" 12일 국과수 분석 발표 '촉각'

중앙일보 2017.01.12 12:05

옛 전남도청 앞 전일빌딩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총탄 흔적에 대한 정밀분석 결과가 12일 발표된다.

광주광역시는 이날 "전일빌딩 총탄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과수는 지난해 9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전일빌딩에서 발견된 총탄 흔적에 대해 한 달여 동안 정밀 감식작업을 벌였다. 이날 광주시에 전달될 보고서에는 탄흔의 크기와 형태, 사격 높이와 방향 등을 분석한 내용이 실려 있다.

이날 보고서는 '헬기 사격'이라는 문구가 들어갈 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헬기에서 발포된 총탄으로 확인될 경우 5·18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여부를 규명하는 최초의 정부 기록이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5·18 당시 계엄군의 잔혹성과 무자비한 진압과정이 추가로 확인된다는 의미도 크다. 그동안 신군부와 군 당국은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며 헬기 사격 가능성을 부인해왔다.

앞서 국과수 관계자는 "총탄 흔적의 방향이나 각도 등을 고려할 때 공중에 떠 있는 헬기 등에서 총알이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광주광역시=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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