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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희대의 살인마 "여성들 80여 명 살해" 자백

중앙일보 2017.01.12 01:48
러시아에서 22건의 살인 혐의 유죄 판결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전직 경찰관이 59건의 추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10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이르쿠츠크 지부는 이르쿠츠크주의 전직 경찰관 미하일 포프코프(52)가 이날 59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함에 따라 그 중 47건을 추가로 기소했다.
러시아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밤길을 다니던 여성들을 살해한 미하일 포프코프. 그가 살해했다고 자백한 사람은 80명을 넘는다.

러시아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밤길을 다니던 여성들을 살해한 미하일 포프코프. 그가 살해했다고 자백한 사람은 80명을 넘는다.


포프코프는 지난 2015년 1월 22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3명의 여성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날 자백한 추가 살인이 모두 사실로 확인되면 그가 살해한 피해자는 최대 80명을 넘어선다.

52명의 소년, 소녀와 매춘부 등을 성폭행하고 무자비하게 살해한 옛 소련의 연쇄살인마 치카틸로의 기록을 뛰어넘어 충격을 주고 있다.

포프코프는 1998년까지 앙가르스크시 경찰로 재직하면서 저녁이나 밤 늦게 술집에서 나오는 여성이나 늦게 귀가하는 여성들에게 접근해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차에 태운 뒤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가 성폭행하고 살해했다.

희생자들은 주로 18~28세의 젊은 여성들이었다.

그는 납치한 여성들을 성폭행한 뒤 도끼나 칼, 드라이버 등으로 잔인하게 살해하고 숲이나 공동묘지 등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퇴직하고 사설 경비원과 택시 운전 등으로 일하면서도 2007년까지 추가로 범행을 저질렀다.
그가 저지른 사건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다가 2012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경찰에 그가 체포되면서 마각이 드러났다.

포프코프는 조사 과정에서 "부도덕한 여성들을 사회에서 제거하는 청소부 역할을 했다"는 궤변을 늘어놓기도 했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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