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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이정현, 정갑윤 탈당계 반려"

중앙일보 2017.01.11 18:22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공개적으로 탈당 의사를 밝혔던 이정현 전 대표와 정갑윤 의원의 탈당계는 반려하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반성ㆍ다짐ㆍ화합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해준 호남 유권자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이 전 대표의 탈당계를 돌려줘야 한다"며 반려 배경을 설명했다.  정 의원에 대해서도 "잘못한 것을 내가 다 책임지고 가겠다는 귀한 말씀과 태도가 모두에게 모범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조경태 인재영입위원장과 김문수 비대위원이 곧바로 반발했다. 이에 인 위원장은 “개인 의견이었고,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권한도 없다”며 “비대위에서 더 논의해서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물러섰다.

인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30일 친박 핵심 인사들을 겨냥해 자진탈당을 요구한 이후 지난 2일 이 전 대표가 처음으로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2월 16일 정우택 원내대표가 선출된 직후 당 대표에서 물러나 강원도 등 지방에서 칩거했다.  이 전 대표는 “당 대표를 했던 사람으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눈물을 머금고 탈당한다”며 “정 원내대표는 저를 디딤돌 삼아 당이 화합하고 화평하도록 지도력을 발휘해 달라고 했다.

19대 국회에서 부의장을 지낸 5선의 정 의원은 지난 4일 "선당후사의 책임정신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10일엔 “둘일지 셋일지, 넷일지 모르지만 제한적인 인적청산으로 꼭 필요한 만큼만 하겠다"며 친박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의 탈당을 압박했다.

박유미 기자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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