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링컨, 거절 못하는 성격을 여성에 비유
듣기에 따라 '성적 농담' 해석될 가능성
인 위원장이 거론한 ‘링컨의 말’은 이렇다. 링컨은 관대하게 대통령직을 수행했는데, 남북전쟁 중 군법을 위반해 사형선고를 받은 군인에게도 관용을 베풀었다고 한다. 이런 링컨의 통치방식에 대해 국무회의에서 육군장관이 이의를 제기하자 링컨은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게 내 단점”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 뒤 “내가 남자로 태어난 게 다행이다. 여자로 태어났더라면 무슨 일이 생길지 뻔한 노릇”이라고 농담을 했다는 것이다. 이런 말을 실제 링컨이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링컨이 실제 이 발언을 했는지와 무관하게 “내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큰일 날 뻔 했다”거나 “여자로 태어났더라면 무슨 일이 생길지 뻔한 노릇”이라는 말은 듣기에 따라서는 부적절한 성적 농담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