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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감정단 "검찰, 통계 왜곡해 '미인도' 진품 결론"

중앙일보 2017.01.05 22:36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가 위작이라는 감정 결과 발표한 프랑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가 파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검찰의 진품 결론을 재차 반박하고 나섰다.
감정업체 `뤼미에르 테크놀로지`의 장 페니코(좌측) CEO와 파스칼 코테 CTO

감정업체 `뤼미에르 테크놀로지`의 장 페니코(좌측) CEO와 파스칼 코테 CTO

장 페니코(사진)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CEO는 현지시간 5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검찰이 통계를 왜곡했다"며 "검찰의 방식대로라면 '미인도'가 진품일 확률은 0.0000000006%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뤼미에르 테크놀로지가 위작 판정을 내리는데 쓴 계산식을 다른 진품에 적용한 결과, 진품 확률이 4%대로 낮게 나왔다"고 반박한 바 있다. 페니코 CEO는 이에 대해 "검찰이 우리 증명을 왜곡했다"며 "이를 다른 통계 비교에도 적용하는 것은 의도적인 오류"로 "완전 조작"이라고 밝혔다. 실제 진품들에 대해 '진품 확률 4%대'가 나온 만큼 미인도의 경우 '진품 확률 0.0000000006%'는 미인도가 위작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업체 측은 고 천경자 화백의 유족 측이 항소를 할 경우 함께 일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공개 토론을 통해 위작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족측은 앞서 "검찰의 결정에 대해 30일 이내에 항고하고 재정신청할 수 있다"며 검찰의 수사발표에 반박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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