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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다리 잃었지만…" 어느 엄마와 아기의 행복한 산책

중앙일보 2017.01.05 15:42
전쟁 중 왼쪽 다리를 잃은 엄마와 기저귀를 찬 아기가 함께 걷고 있는 사진이 화제다.

사진의 주인공은 멜리사 스톡웰. 스톡웰은 미네소타 출신의 퇴역 군인으로, 2004년 이라크 파병 당시 바그다드 시내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중상을 입어 17차례에 걸친 수술 끝에 왼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그러나 스톡웰은 좌절하지 않고 남편의 격려를 받으며 수영과 달리기에 도전했다. 마라톤 대회와 철인3종경기에도 출전한 스톡웰은 특히 수영실력이 뛰어나 2008년과 2016년 두 차례 패럴림픽에 출전해 2016년 패럴림픽에선 은메달을 수상했다.

스톡웰은 3년 전 태어난 아들과 함께 걷고 있는 사진에 덧붙여 "아들이 이제 내 의족을 가리키며 '엄마, 엄마'라고 말할 정도로 자랐다"며 "아이는 자라면서 알게 될 거에요. 엄마는 다리가 하나밖에 없지만, 그래도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걸요"라고 말했다.

또 "나는 이라크 전쟁에서 다리를 잃은 사람으로 알려지고 싶지 않다. 나는 '내가 다리를 잃은뒤에 무엇을 성취했는지'를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원한다"고 희망했다.

절망 대신 도전을 택한 스톡웰의 감동적인 사연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진우 기자
[사진 멜리사 스톡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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