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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새누리당은 서청원 집사님이 계신 교회”

중앙일보 2017.01.05 11:58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누리당이 정치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들어와서 보니 교회”라며 “서청원 집사님이 계신 교회”라고 5일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로 들어가며 서 의원의 전날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 의원이 자신을 거짓말쟁이 성직자에 비유하며 당을 떠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 나는 교회 은퇴했다. 은퇴한 목사는 교회 다시 가면 안 되는데 잘못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서 의원을 에둘러 비판했다.

전날 서 의원이 주장한 ‘국회의장 밀약설’에 대해서도 “집사람이 ‘당신은 웬만한 사람만 보면 훌륭하십니다. 대통령감입니다. 국회의장감입니다 덕담을 하니까 상대가 진담으로 알아듣고 나중에 안 되면 거짓말쟁이라고 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서 의원의 주장은 자신이 덕담한 것을 잘못 이해한 것이란 비판인 셈이다.

인 위원장은 3일 “인적청산은 종양의 뿌리를 없애는 것. 핵을 제거하면 악성 종양으로 번지지 않을 수 있다”며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ㆍ최경환 의원 등을 겨냥해 탈당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무법ㆍ불법적으로 당을 파괴하고 있는 인 위원장이야말로 당을 떠나라”,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커 성직자를 모셔 왔는데 정치인보다 더한 거짓말 솜씨를 보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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